저는 지난 6개월동안 중1학생들의 고등/수능 영어 도전기에 대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중 1 기말고사를 마친 철부지 학생들에게 어떻게 수능영어를 독해하도록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신택스 학습법이 독해에 주는 효과를 예측할 수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신택스 기본구문부터 시작해서 중급단계인 맥디자인까지 완성시켰습니다. 물론 단조로움 패턴학습은 늘 지루함이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지만, 비전과 영어속독, 수능/고등 영어 1등급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내 안에 있는 신념을 전파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도 학생들은 나의 신념에 동화되어 잘 따라왔고, 일부 학생들이 빠르게 치고 나가는 모습 속에 약간 뒤떨어져 있는 학생들은 자기들과 동급이었던 친구들이 이미 수능영어독해를 하고 있는 모습에 자기들도 희망을 갖고 수업에 임하는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단지 속도의 문제이지 ‘될지 안될지’ (의심)의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1단계로 구조독해 300를 제시했고, 이 능선만 넘으면 고등/수능 영어가 눈 앞에 보일 거라는 확신을 자주 심어주었습니다.

중 1 학생들 중 일부가 거의 300개를 돌파했고, 그 학생이 이번 수능 영어문제를 보더니 독해하면서 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웃으며 그냥 넘겼는데, 계속 풀더니 옆방 선생님이 말씀에 그 학생이 4개 밖에 틀리지 않았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깜짝 놀랐고, 그 학생에게 다가가서 물어보았습니다. “풀만하니”…그랬더니 천진난만하게 “예” 풀만해요. 라고 말하더군요.
신택스로 영어에 대한 시각이 바뀌었고, 구조독해를 통해 다양한 구조로 이루어진 하나의 짧은 에세이를 접하고 문풀이를 통해서 어느새 그 학생에게 영어는 어려운 언어시험이 아니라 풀만한 국어시험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독해에 대한 임계량이 채워지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것인데, 신택스로 문장 분석이 편해지고, 해석이 빨라지더니 하나의 독해를 독파하는 속도 역시 매우 빠르게 단축되었습니다. 그 학생들은 하루에 고등/수능 독해를 3개씩 영맥 구조독해 방식으로 분석하고 스스로 해석을 하면서 우리말 조사쓰는 법도 훈련하면서 자기 해석이 완성되고 있고, 문풀이를 통해서 사고력/추론력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잘하는 학생들을 받아서 마치 잘 가르치는 학원으로 홍보되기를 바라지 말고, 평범한 학생들을 비범하게 만드는 학습 노하우를 가지고 저절로 홍보되는 학원으로 만들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